하나님의 집 - 성전

 

2014년 9월 12일

     

 

    이 말씀을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다윗에게 말하고 있다.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짓고자 할 때, 이 말씀을 기억하게 된다. 하나님은 다윗의 생각을 반전시키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한 집을, 마침내 예수 안에서 실현되어져야 할 미래를 지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공간을 짓고 이것으로 폭풍 속에서도 지키시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마 7, 23 이하).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기" (시편 127, 1) 때문이다. 다윗이 아직 목동이었을 때, 그가 왕실에 부름을 받았을 때, 골리앗과 싸웠을 때, 사울왕이 적이 되어 그를 죽이고자 했을 때 그리고 자신이 사울왕을 죽일 수 있었을 때, 다윗이 체험한 것처럼 그렇게 여호와는 항상 다윗과 함께하셨다.

    다윗이 나발을 거의 죽일 뻔 했을 때,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는 것을 저지했던 영리하고 아름다운 나발의 부인 안에서 그에게로 다가왔을 때, 하나님은 다윗 곁에 계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 다윗과 또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였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삶을 위해 집을 장만하신다.

    북한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GH가 독일에서 "드레스덴 선언"을 했던 바로 그 도시에는 "참된 화해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아주 뜻깊은 교회가 있습니다. 1945년 영국 공군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후에 통독 전까지 '전쟁 경고적 기념물'로 남아있던 드레스덴 여인교회 Frauenkirche는 독일이 통일된 뒤 1993년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2005년 10월 30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서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 교회는 1743년 2월 28일에 성대하게 헌당식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화려한 교회에 소용되는 은화 30만 탈러의 일부는 전혀 다른 교회를 위해 사용되었었는데, 잘쯔부르크 지역에서 박해로 추방된 개신교 교인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작센 교회가 헌금을 모았지만, 박해를 받던 사람들은 헌금에서 정작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쫓겨온 잘쯔부르크 개신교 교인들을 그냥 계속 프로이센으로 이주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작센왕이었던 아우구스트 1세 Friedrich August I가 뱃심 좋게 헌금에서 은화 2만 8천 탈러를 떼어 여인교회 건축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장엄한 이 교회가 1945년 영국군의 폭격으로 잿더미가 된 사실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전 60년 뒤에 이 교회가 다시 재건축된 사실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에게 "화해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들이 흔히 성전건축이라는 미명하에 멀쩡한 교회를 쉽게 부수고 다시 짓는 일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대상 17, 1 - 14   눅 21, 5 - 24  (지난 묵상링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 (대상 17, 8)

   

 

배경 찬송은 "주 임재안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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