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

2004년 11월 10일

   여인은 그것이 허락 되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여인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취했다.  습관이나 예의 범절에 대한 그 당시의 생각보다  여인의 믿음이 훨씬 강했다.  여기선 예수님을 부르지 않고 다른 병고치는 이야기에서 처럼 아무도 간구하지 않는다.  단지 한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이 눈에 띄지 않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다.
   하지만 은밀한 가운데 일어난 일은 예수님의 직감력으로 드러나게 된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하고 묻는 질문은 "이리 와서 너의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보아라! 나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말해보아라!"라는 뜻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옷을 만진 사람을 찾아 휘둘러 보셨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예수님의 권능을 간접적으로 취하는 자를 바로 알아보신 것이다.  여인이 옷을 만진 것으로 생기는 상대적인 알아차림인 것이다.  믿음이 이미 그 여인에게 있었기에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신앙을 묻지 않으시고, 우리 자신에게 질문하신다.  우리가 먼저 모든 것을 드러내어 놓기 전에, 하나님께서는우리가 의지하여 믿도록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진실을 말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신다.  여인은 필요한 것을 얻었으며, 이로써 그녀는 변한다.  진실이 드러나고 화평이 다시 그 여인과 함께 한다.
   치유된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은 여인처럼, 예수님의 사랑과 도움을 필요하여 기도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예수님은 그 곳에 함께 하신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언제나 우리 곁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화평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5, 24b-34,   고후  6,  11-7,1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