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주는 연습

 

2011년 5월 10일 

  

   

    오늘 본문에서 '자식을 앞서 보낸 쓰라린 고통'이라는 생각 속에서 삶의 의욕을 상실해버린 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절망에 빠진 다윗은 이제 더 이상 막강한 왕, 승승장구하는 전쟁영웅이 아니다. 그는 아들을 잃고 이제 단지 아픔 속에서 슬퍼하는 아버지일 뿐이다.
    그는 아들 압살롬을 마침내 잃어버렸으며, 저승으로 먼저 보낸 것이다. 너무나도 비열하게 배반하고 신뢰를 무너뜨린 아들에 대한 끔찍했던 각종 실망의 자잘한 죽음들이 수없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심정은 다시 어떻게 아물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사랑의 비합리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이 가능해야만 한다. 다윗은 이전과 이후에 아주 많은 슬픈 일들을 체험한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다. 그런데, 무덤까지도 그냥 가져가야 할 알력과 불화에 대한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야에 이미 또 다른 아버지 심정이 있음을 보게 된다. 다윗의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하고 통곡하는 절망의 외침을 여호와 하나님은 바로 당신의 외침이 되게 하셨고, 우리 인간들의 죄를 위해 고난의 길을 택하셨던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잊고 내려놓아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수없이 많음을 고백해 봅니다. 우리들보다 앞서 명을 달리한 사람들도 실제로는 우리 삶의 일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지금 살아있지 않고 죽었다고 해서 그냥 간단하게 잊어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죽은 사람과 어떤 관계로 계속 살아가느냐?"일 것입니다. 각종 기억과 추억들이 아픔이 될 수도 있지만, 좋은 기억들은 또한 그 반대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습니다. 과거사는 분명하게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거사가 우리와 더불어 어떻게 발전될 지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픈 과거와 추억 그리고 먼저 앞서 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을 놓아주고 좋은 추억으로 이 땅에서 굳건하게 살아감으로써 앞서 간 사람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하  18, 19 - 19, 8    22, 39 - 46  (지난 묵상 링크)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 삼하 18,  33)  

   

 

배경 찬송은 "이 산지를 나에게 주소서"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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