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의 안녕을 국력의 기본으로

 

2011년 12월 9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 포로생활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향한 뒤에도 참회와 금식 예배를 계속 드리게 된다. 현실의 삶이 유배지에서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었다. 아마도 금식 예배로 백성들이 다시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도록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성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언자 스가랴는 이러한 백성들의 자세를 비난하고 있다
. 우리 자신들의 경건함을 가지고 각종 요구들을 하나님께 관철시키고자 시도하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을 이런 방식으로 오용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우리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요구를 우리 자신들의 삶의 공간에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 요구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업악받는 이웃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문화를 의미하고 있다. 중심 주제와도 같이, 예언자 스가랴의 선포를 통해서 이런 기대가 움직이고 있다. 우리들은 활력, 기도와 긍휼의 행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오늘 본문과 연관해서 십년 전에 새로이 개정된 스위스 헌법 전문을 생각해 봅니다. 이 헌법 전문에서 "스위스 국민은 피조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자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단지 자유로울 수 있으며, 국민들의 힘은 약자들의 평안을 아쉬워 해야함이 보다 확실하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헌법 전문에 '약자들의 안녕을 국력을 위한 기준으로 삼는 일'은 오늘 성경 본문에서 "긍휼"을 뜻하는 일과 일치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스위스 국민들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예외없이 이런 긍휼에 의지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십년"을 외치고 집권한 2MB 정권이 과연 "약자들의 안녕을 국력의 기준으로 삼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겉으로는 '국력, 국격향상, 선진일류국가', 심지어는 '친서민, 공정과 법치'를 앵무새처럼 외쳤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2MB 정권이 '부자감세', '용산 철거민 사건', '미국 수입 쇠고기', '복지 포플리즘', '한미 FTA 날치기'라는 단어들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약자들의 안녕"을 위하는 정권과 정책이 전혀 아니었음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국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실제로 닦아주지 못하는 정권이라면, 국민의 자유를 지키고 긍휼을 베푸는 정권으로서 폐기처분을 자처하는 결과나 마찬가지 입니다. 디도스 Ddos 사건으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이제서야 자신들의 잘못을 뒤늦게 깨달은 것처럼, '재창당'이라는 말로 야단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표심을 의식해서 총선을 앞두고 뒤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뼈속에서부터 진정으로 "
약자들의 안녕"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하는 정권과 정당들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강림절 주간을 맞아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들을 돌아볼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슥 7, 1 - 14   살전 4, 13 - 18  (지난 묵상 링크)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슥 7, 9)

   

 

배경 찬송은 "Christian Steyer & Jazz-Chor"의 "Es kommt ein Schiff, geladen"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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