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부심으로

 

2013년 12월 8일

     

 

    어떤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일은 교회 안에서나 정치계에서는 그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한다. 오히려 불손함과 술책으로 여겨지게 된다. 원래 자부심은 그리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장한 일을 하면, '이 아빠는 너희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부모의 신뢰가 자식들에게 꼭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어떤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시편 87편은 예루살렘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루살렘 성이 높고 튼튼한 성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오랜 전통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일까? 또는 그곳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기 때문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편 87편은 "예루살렘을 가리켜 영광스럽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천국의 시민으로 삼으시겠다는 엄청난 메시지를 전해주시기 때문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파악되거나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인간들은 의롭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복음을 전하는 열기가 식어버리고 냉랭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때로는 부끄럽게 여기는 공동체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 공동체에도 마찬가지로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며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입학해 처음으로 60미터 달리기에서 1등 한 아들 (딸)을 부둥켜안고, "장하기도 하지, 내 아들! 장하기도 하지, 내 딸!"하고 연거푸 반복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누구나 기억해 낼 것입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 (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시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런 어머니 (아버지)처럼 우리가 "나의 아바 아버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바 아버지!"하고 외쳐 기도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일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들을 자녀, 상속자 그리고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삼은 사실을 밝히신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우리가 하나님께 기꺼이 고백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강절 두번째 촛불을 밝히면서 아바 아버지가 되신 사랑의 하나님께 진정한 자부심을 가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87, 사 35, 3 - 10 (지난 묵상 링크)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시 87, 3)

   

 

배경 찬송은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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