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순수하게

 

2016년 6월 7일

        

  

    출애굽 사건에서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생 순간은 사도 바울이 살던 시대에도 여전히 모든 유태인 가정들에서는 유월절 성찬으로 어린 양고기를 먹었다. 전혀 누룩이 들어있지 않은 빵, 소위 '마쩬 Mazzen'을 구웠다.
    그 이전에 "묵은 누룩", 즉 바로 전날에 누룩을 다 내다 버려야만 했다. 유월절은  매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잔치였었다. 초대 교회에도 이 전통을 알았다. 고린도에서 성적 탈선이나 다른 중죄에 관련된 문제가 되든지에 상관없이, 사도 바울은 "리스도인은 유월절 어린양을 가졌으며,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다" (7절)는 사실을 제시한다.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시작은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이다. '누룩 없는 빵'이란 비유를 가지고, 바울 사도는 우리를 "새로운 반죽"과 비교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옛것을 완전히 청소해야만 한다.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마침내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시고자 했던' 존재가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이전 삶의 죄와 고통들로부터 해방이 일어나게 된다.

     유태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해 묵은 누룩을 전부 내다버립니다. 누룩이 든 빵을 담았거나 사용했던 그릇들은 찬장에 넣은 뒤 문을 닫고, 온 집안을 오리털로 만든 먼지떨이로 청소합니다. 저녁에는 촛불을 켜고 다시 한번 각 구석마다 남은 누룩 흔적을 찾아내게 됩니다. 이 모든 누룩 찌꺼기들을 모아 봉지에 넣고 소각시키게 됩니다.
    유태인들에게는 유월절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자, 새롭고 순수하게 다시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미 초대 교회는 이런 유태인의 관습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초대 기독교인들처럼,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유월절과 더불어 "항상 새롭게 시작하자!"라고 매번 기억해도 될 것입니다. 늘 새롭게 시작하며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5, 1 - 8   요 6, 60 - 69  (지난 묵상 링크)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고전 5, 7)

   

   

 배경 음악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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