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을

 

2015년 3월 7일

     

    그리스도인들로 모인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분리가 아니라, 이웃과 마주하는 경계가 필요하다. 즉, 이것이 단순하게 나로부터 너에게 이르는 경계라 여기면 너무 짧게 생각한 것이 될 것이다.
    평화를 위해 우리는 평화를 유지해야만 하는 것일까? 수많은 상이함들 가운데 우리는 쉽게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초대 교회에서는  제물로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금했었다. 오십 년 전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카드놀이도 금지되었던 놀이였다. 교회 건물이 더 이상 필요가 없으면, 오늘날 교회 건물은 철거되어야 할 것인지 논의하게 된다.

    이제 주제가 바뀌었으며, 찬성과 반대를 이리저리 주고받는다. 다툼의 원인만이 크게 남지만, 사랑은 이웃들에게 귓전에 더 이상 다른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평화는 우리들에게 화평을 베푸는 가운데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예수를 지나쳐 보지 않고 예수를 통해 서로 인정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이웃들 사이에 거하신다. 서로 상호간에 기쁨이 자라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가운데 계시고 연합시키신다.

    오늘 말씀을 세심하게 묵상해 보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보다 분명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기준이 마치 먹고 마시는 음식물에 놓여있기라도 하듯이 한국 교회는 '술 마시고 담배 피지 않는 사람이 곧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조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중요시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에서 적당한 절제를 필요로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 될 수 없음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을 추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14, 13 - 23   욥 42, 7 - 17  (지난 묵상 링크)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 14, 17)

   

 

배경 찬송은 "성령 하나님 나를 만지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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