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나를

 

2012년 4월 6일
수난 금요일

  

 

    독일어로 "속이지 않는다"는 관용구를 "십자가 위에 뉘이다 aufs Kreuz legen"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관용구를 들을 때면,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수난 금요일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리셨다. 예수님은 제자에게 배신당하셨고 조롱을 받고 매를 맞았으며 그리고 죽임을 당하셨다.
    아주 지나칠 정도로 극심하고 최악으로 고난을 당하셨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 너와 나를 - 위하여 채찍질을 몸소 감내하셨다. 죄처럼 또한 인간 상호간의 영역 속에서 격리되고 따돌림 받으시면서도 예수님은 죄의 고독을 모두 감내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시편 22편의 말씀으로 몸소 가장 깊은 밤 속으로, 스스로 낙심하고 한탄하는 질문 가운데서도 하나님으로부터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 죄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마음을 큰 소리로 외치시고 이것을 다 감내하셨다. 예수님이 외형적으로 모든 선한 영혼들로부터 버림을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이런 존재가 되지 말아야만 한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그러하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신 음성이 우리들 마음 속으로 깊숙하게 들려오는 수난 금요일을 맞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예수님의 그 어떤 말씀도 믿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 진실된 외침이야 말로 가장 밑바닥에 처했던 한 인간의 절규의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저 아래 가장 밑바닥에 몸소 처하셨기 때문에, "어찌하여?"라고 외치고, 또 "버리셨나이까?"라고 소리치는 한 인간은 그 때문에 아주 멀리 위로부터 내려오는 또 다른 말씀들, 즉 여호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외침을 들으며 고난을 되새길 수 있는 수난 금요일이 되시길....  샬~~~롬

   막 15, 24- 41    19, 16 - 30  (지난 묵상 링크)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막 15, 34)

   

 

배경 찬송은 "Wir setzen uns mit Tränen nieder"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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