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원수들
2007년 8월 5일
공휴일이라
사방에 주일 아침에 고요함과 정적이 흐르고 있다. 이런 아침이면 우리는 평온함을 만끽한다. 하지만 오늘 시편말씀은
이러한 고요함으로부터 우리를 내몰아 세운다. 우리 앞에 선 한 인간, 쫓기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한 인간을 본다.
하지만
이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왜냐하면 이것이 결코 과거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땅 위에서 바로 우리들
가운데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이런 사람들을 진실로 대하는가? 누가 그들의 소리없는 외침을 들어주는가?
이름없는 어떤 사람의 고통보다 우리 내면의 화평이 더 중요한 것일까?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그들의 적이
되는 것은 아닐까?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를 속속들이 다 아시고 계십니다. 쫓기고 고통을 당하는 당신 자녀들의 소리 가운데 오늘도 우리 문을 노크하는 사람이 바로 주님, 당신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시편말씀을 통해 우리의 눈을 여시며, 냉담함으로부터 우리를 흔들어 깨우십니다. 주님! 이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허락하시고 당신 자녀들의 고통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용서의 말씀 가운데서 오늘 우리가 화평을 찾게 하시고 주님의 미세한 부르심을 들을 수 있게 인도하소서.
세상에는 우리의 상식과 이성으로 전혀 납득이 되지않는 수많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이나 폭력으로 인한 잔인한 학살, 자연재해나 사고로 인한 끔찍한 인명피해 등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사건이 악마가 만들어 내는 작품인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악마보다 더 강하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속에 증오가 자리하도록 자리를 내어준다면, 우리는 내적으로 병들게 될 것입니다. 마귀가 바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마귀는 무기로 정복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이렇게 우리의 내부에서 서서히 죽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웃과 형제자매 간에 생겨나는 증오를 하루 빨리 묻어 버리고, 말씀의 진리에 서서 선한 일을 계획하며 헌신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64, 요
4, 19 - 26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