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으로 어린 아이 하나를

 

2016년 3월 5일

        

 

    예수님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을 모두 감추는 것을 체험했다.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자신들의 자리 나누는 일에 대한 생각들에 빠져 있는 사실은 누구를 놀라게 하는가?! 무기력 대신에 권력은 또한 일반적인 바램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흥분을 가라앉히는 솔직함으로 바로 앞에 다가올 고난과 죽음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런 끝이 제자들에게 분명해진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를 위해서도 또한 "십자가의 도" (고전 1, 18) 는 커다란 의문이지 않은가?! 도대체 예수님은 왜 이 험한 길을 가야만 하셨을까?!

    제자들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고 감히 예수님께 질문할 엄두도 못 낸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 질책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37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예상하도록 그냥 방치하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랑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길에서 출세할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헌신으로 뒤따를 수 있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인간적 인식 가능성들보다 더 광범위하게 미친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믿는 공동체가 세상에서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모임들은 이익단체들이며, 초대 교회와는 달리 믿음의 공동체도 점점 끼리끼리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에 따라 모이는 신앙공동체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전에 계산된 미소나 아는 척하는 대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 모임, 예수의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속마음을 내어놓고 중보 기도로 지원할 수 있는 모임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공동체이자 제자도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웃을 잘 영접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9, 30 - 37   약 5, 13 - 16 (지난 묵상 링크)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막 9, 32)

   

   

 배경 음악은 "믿음으로 걷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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