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함을 두려워 말지니
2006년 3월 5일
오늘
시편의 처음 시작 구절은 좀 특별나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이런 어조는 더 강하게 나타난다. 시편 52편은 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음험하게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 한 인간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아직도 악한 계획을 자랑하며, 절대로 자기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이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후반절부터는
이와
반대로 또 다른 삶의 자세 (6 - 9절)를 보여주고 있다. 즉,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며 믿는 자들의 공동체 안에서 안식처를 삼는 자들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바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정반대되는
자세를 아주 강한 톤으로 분명하게 묘사한 것이다. 이처럼 두드러진 차이를 일상적인 삶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 면전에서 이러한 말들의 신랄함은 명확하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양초와도 같이, 악인은 녹아 없어질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의를 이루실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매일 밝아오는 새날을 하나님의 인자하심 아래서 힘입으면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치 정권과 같은 독재정치의 폭력 아래서
감금된 상태로 심문을 받게 되는 사람은 "두려워함을 두려워 말며 소동치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벧전 3, 14 - 15)는 말씀을 굳게 마음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믿는 자가 신앙문제로 박해를 받게되면, 더더욱 이 말씀을 깊이 새기고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굳게 믿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52, 고전
7, 29 - 31 (지난 묵상링크)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시 52,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