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 제사장 신분으로서

 

2012년 7월 4일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경당 Aedicula Sixtina 에다 미켈란젤로 Michalangelo는 얼굴이 온통 그늘과 우수가 가득한 예레미야 선지자를 그렸었다. 사람들은 이 모습에서 선지자의 사명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를 알게 된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는 것 때문에 상처입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성이 파괴될 것이다'는 사실을 선포해야만 했었다. 그는 또한 '죄는 허공에 던져진 벽돌과도 같다. 언제인가는 벽돌이 땅바닥에 떨어지고 삶을 망가뜨리게 된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야만 했었다. 예레미야가 "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렘 1, 6).고 말했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항변도 허락치 않으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양손을 뻗치시어 예레미야를 어루만지시고 그의 입에다 말씀을 허락해 주신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단지 "권유받았다"고 거의 '식탁 위에 끌어내렸다'고 느끼고 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에게 이용을 당하게 된 것일까? 이에 예레미야는 "제 곁에는 힘센 장사처럼 야훼께서 계시기에" (11절)라고 스스로 답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는 예레미야에게 능력과 지지 기반이 되었다.

    예레미야는 옛 제사장 혈통을 타고 태어났습니다. 제사장의 임무는 백성들의 화합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의 목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평이었습니다. 어쩌면, 예레미야도 모든 것이 보장된 안락한 제사장의 존재에 대해서 꿈을 꾸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위로적인 말씀이 아닌, "망치처럼 바위라도 부수는" (렘 23, 29) 말씀으로서 체험하게 됩니다. 제사장의 각종 행동과 화해의 말씀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진리가 없이는 화해는 결코 없습니다. 단지 질병이 드러나고 이름이 밝혀질 때라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실은 때로는 아플 수 있지만, 이것은 치유를 위한 첫걸음인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인간들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메시지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으며,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막 16, 15)는 사명을 받은 만인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화합과 화평을 위한 사명을 다하지 못할지라도, 과연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인간과 인간들 사이의 화합과 화평을 위해서라도 그 사명을 다하는지 자문하게 됩니다. 화평과 화합의 제사장 사명을 다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렘 20, 7 - 18    4, 8 - 14  (지난 묵상 링크)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렘 20, 7)

   

 

배경 찬송은 "Mach mich zum Segen für andere"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7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