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의지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2013년 11월  3일

     

 

    시편 26편에서 우리는 모범적인 경건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시편 기자가 너무 많은 것을 입에 담지는 않을까?! 그는 자신의 경건함으로써 어느 정도 자랑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시편 기자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 결과로 대답이 나온다. 그는 부당하게  비난을 받고 있으며, 어쩌면 권모술수에 희생양이다. 전 시대에 걸쳐, "왕따 시키기"는 늘 있어 왔다. 이러한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 가운데 피난처를 찾고 또 발견하게 된다.

    시편 기자는 자신을 성장시켜 온 옛 교리들을 인용한다. 이 옛 교리들은 그에게 위로를 주지만, 자신의 운명에 홀로 머물러 있지 않고 믿는 형제자매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그 당시에는 이곳은 물론 성전이었고, 오늘날은 믿음의 공동체 모임인 교회이다. 사람들로부터 괴로움을 당한 사람은 하나님 가까이나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로 도피해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들 자신만을 위해 하나님을 독차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때문에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2절)라고 강조한다.

    시편 26편의 기도는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을 믿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나라에다 소망"을 두는 일은 물론이고 "하늘나라에 본향"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적인 것들에 너무나 집착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하늘 소망은 먼 미래의 것으로 치부하고 당장 세상적인 복을 구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들은 모든 위험과 불이익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고, 이 땅 위에서 바로 서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찬양하면서 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강건하고 평탄하게 서서 하늘나라의 소망을 바라볼 수 있는 복된 11월의 첫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26   6, 3 - 11 (지난 묵상 링크)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시 26, 3)

   

 

배경 찬송은 "하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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