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딴 곳에 돌리지 말고

 

2010년 9월  3일

  

 

    질의심문 중에 피고인을 채찍으로 때리는 일은 일반적인 로마인들이 심문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로마 시민에게는 이것을 금지시켰다. 바울은 자신의 삶 가운데 이미 수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제 로마 시민권자로서 대접을 받는 권리조차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명령 체계가 작동되도록 하기 위해 단순히 이 질문만으로 족했던 것이다.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문의했으며, 이것은 결국 그들에게 불편한 일이 된 것이다. 천부장은 많은 돈을 들여 로마 시민권을 구입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로마 시민권은 그 당시의 모든 법들 중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녔던 것이다.

    그런데도 바울은 자신의 특권을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순간에야 주장한다. 이것을 큰 소리로 미리 말했더라면, 그는 꼭 필요가 없는 화는 최소한 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청문과 판결에 대한 변호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정당하게 심문당할 권리가 바로 인권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권이 오늘날에도 아직 도처에서 당연한 것이 결코 아니다.

    로마군의 심문에 처하게 된 바울을 대하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세계 도처에서 법과 질서, 각종 행정권이 공의롭게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고 특수계층이나 약육강식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곳이 허다합니다. 한 개인의 권리를 위한 분명한 입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게 시선을 돌리지 말고 끝까지 불의에 맞서서 기꺼이 증인이 되고자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아무런 것도 도와 줄 수 없다면, 적어도 불의에 맞서 증인이 되고자 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의 양심 표현이 곧 한 개인의 불이익을 보호하며, 공권력 앞에 인간답게 대접받을 권리를 찾아주게 될 것입니다. 불의를 외면하고 불의에 희생당하는 이웃의 처지에 관심을 가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22, 22 - 30     18,  19 - 24  (지난 묵상 링크)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행 22,  29)

   

 

배경 찬송은 "이 세상의 화평 안에서"입니다.
(7월 7일부터  배경 찬송의 가사가 제공됩니다. 해당 찬송 장이나 제목을 클릭하세요)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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