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고 연합하는 믿음 생활

2004년 5월 3일

    막 수평선 위로 눈 앞에 몰려오는 마치 시커먼 소나기 먹구름처럼, 로마 교인들에게 보내는 친절한 인사말들 한 가운데 오늘 본문 말씀 같이 바울의 경고가 등장한다.
   사도  바울은 이미 오래 전에 어떻게 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의견, "강자와 약자가 함께" (롬 14, 13 이하) 교제해야 하는지 길을 제시했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롬 15, 7)라고 바울은 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서로 쌍방이 모두 이렇게 행할 때라야만 단지 가능하다.

    로마에서는 서로 화해하거나 연대하지 않고 자기들의 가르침과 나쁜 소문으로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들이 나타났었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자신들의 위신을 구하는 것이었다. 예수님 대신에 자신들의 전통, 자신들의 욕구와 소망을 중요시 했었다. 이런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어느 누구와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의 나쁜 소문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만연하게 퍼지게 되었다.
     바울은 이제까지 교리와 실천을 다뤄왔던 로마서를 종결하면서 교회 안에서 서로 연대와 화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화해하지 않은 교회는 싸움이 끝이 없을 것이며, 연대하지 않은 교회는 분열될 것이기에 교회 안에서 각 지체를 인정하며 화해하고 연대하는 길은 사랑을 실천하시길 ...  샬~~~롬

  롬 16, 17-24  고전 4, 9-16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