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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는 사나이의 시선

2007년 5월  2일 

    의심은 일종의 눈병과도 같다. 의심하는 자는 보통 두배로 더 많이 보게 된다. 한가지  대상이 아니라, 눈 앞에 두가지 대상을 동시에 보게 된다. 오늘 본문의 기도온과도 같이, 전쟁을 야기시키시는 하나님과 공격 신호를 알리는 적장을 동시에 본다. 기드온은 자신에게 힘을 북돋우시는 절대 권력과 자신을 위협하는 적장을 함께 본다. 기드온은 또한 성령과 귀신을 동시에 본다.
    도대체 기드온은 누구를 더 신뢰해야 할까?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기드온의 눈이 치유될 수 없다면, 정말로 의심할 일이 되고 만다. 기드온은 자신의 시력 회복을 위해서 하나님께 두번씩이나 '한번은 젖은 그리고 나서 마른 양털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기드온은 마침내 하나님의 뜻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된다.

    기드온은 다시 정상으로 생각하게 되고 군사를 일으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기드온은 시력장애를 극복하고 "복된" 여호와의 종이 마침내 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먼 후일 예수님께서 의심이 많기로 유명한 도마에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 20, 29)고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묵상과 관련하여,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실제로 파도타는 사나이, 즉 베드로 (마 14, 28 - 31)를 떠올리게 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옮겨지듯이, 베드로는 파도치는 바다 수면 위로 아주 민첩하게 걸어갑니다. 목표가 분명하게 예수님을 향하여 나아 갑니다. 그런데 아주 갑작스럽게 물속에 풍덩 빠져버리게 됩니다. '왜 그런 일이 갑자기 일어났을까'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람 방향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의 시선의 방향이 달라졌던 것입니다. 구름이 시커멓게 밀려오기 때문에,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파도가 더욱더 거칠어졌기 때문에, 그는 발아래를 쳐다 보았습니다. 바람이 더 거세게 불어왔기 때문에, 그는 수평선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시선이 구름, 파도 그리고 바람에 쏠려서 더 이상 예수님께로 집중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베드로는 바닷물 속에 풍덩 빠져서 "주님 살려주십시요" (30절)하고 소리친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손을 뻗치시고 베드로를 물속에서 끌어올리셨습니다. 의심하여 물에 빠진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손을 뻗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손이 의심하는 베드로에게로 뻗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까지도 당신의 손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시선을 오로지 예수님에게로 향하고 있는 사람은 구원자의 손 안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맞추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삿  6,  33 - 40,   민 6,  22 - 27   (지난 묵상 링크)
 

배경 찬송은 임영숙의 "주님여 이 손을 꼭잡고 가소서"입니다.
(7월 7일부터  배경 찬송의 가사가 제공됩니다. 해당 찬송 장이나 제목을 클릭하세요)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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