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는 사람

 

2015년 4월 2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셨고,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눠 가졌다. 조금 전에 이들은 예수를 고문했으며 조롱했었던 같은 군인들이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무엇을 하시는가?! 아무런 것도 하지 않으신다. 예수님 주위에 둘러선 모두 사람들은 자기 일들에 열중하고 분주하며 호기심에 가득 차 있다. 이들은 예수의 옷을 벗길 뿐만 아니라, 말로도 벗긴다. 이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저주한다. 예수님은 아무 것도 하시지 않고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며, 모든 것을 감당하신다.

    우리들도 이 일에 또한 참여한 공범들이다. 온 세상의 죄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게 한 원인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를 고통스럽게 하는 자들이다. 각종 죄, 각종 불복종이 십자가에 대못을 깊이깊이 박는다. 그런데, 예수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아무 것도 하시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신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들 사이에 화평을 가져오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도 벌하지 않고 로마 군인들에게 하신 것처럼 (눅 23, 34),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 세상의 모든 죄를 스스로 받아들여 짊어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우리에게로 오신 것이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좌우에 두 죄인도 함께 달렸습니다. 어두운 뒷 배경에 나무 십자가 위에 못 박힌 양손의 손가락들은 마비가 되었고 창으로 찔린 옆구리에서 흐르는 핏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옆에서 깊이 머리를 숙이고 매달린 죄수들이 못 박혀 있습니다. 바로 이 두 사람이 죄인인 우리 자신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 안에서 죄사함을 받은 우리 자신들은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가 죄사함을 베푸신 일을 기억함은 물론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동행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27, 31  -  44    고전 11, 23 - 26  (지난 묵상 링크)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마 27, 35)

   

 

배경 찬송은 "무엇이 변치않아"입니다.

 

  4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