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2004년 12월 1일

   부모된 입장에서 자기 자식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단순히 보기만 해야 한다면, 단지 울부짖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른에게서는 어느 정도의 육체적인 부담을 견더내고 고통을 기꺼이 참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묵상에 나오는 소년은 아직도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예수님께서는 약한 자와 소외된자,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신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다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하여 쉼을 주실려고 오셨다. (마 11, 28)
    우리가 이 땅에 사는 한 두가지 일을 모두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떤이는 기적이나 병과 고통을 치료하는 의술에 따라서 낫게 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부과된 운명을 이겨내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단숨에 기대한 도움과 믿음을 해결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의 권능을 믿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믿음은 누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던 아니던 간에 그 강함에 종속되여지는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다. 아픈 아이의 아버지처럼  끝없이 믿음은 시험을 당한다.  그렇기에 "저는 믿기 원합니다.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여! 저에게서 의심과 유혹을 없게하소서!"라는 기도는 매우 중요하다.
    오늘 묵상에서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솔직하고 담대하게 고백하는 귀신병 들린 아이를 가진 아버지를 봅니다.   예수님 앞에서 칭찬 받고자 자화자찬을 앞세우는 대신에,  이 아버지처럼 우리 자신의 믿음이 보잘 것 없음을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주여 저의 믿음이 연약하고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하고 외쳐볼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9, 14-29,   창  19,  15-26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