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가져오는 절망과 아픔

 

2014년 9월 1일

     

 

    신부를 불안케 하는 것은 "내 몸은 잠들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었다"는 밤의 상념이다. 먼저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의 음성을 듣는다. 사랑하는 님은 문을 두드리고 "나에게 문을 열어다오!"라고 간구한다. 그녀는 "지금은 아니다!"고 진정시킨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가 마침내 맞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사랑하는 님은 이미 가고 없다. 정신이 나가 실연의 두려움이 몰려 왔을 때,  그녀는 문을 열고 님을 찾는다. 하지만, 그녀는 님을 찾지 못한다. 야경꾼들이 그녀를 덮쳐 때리고 그녀의 윗옷을 벗겨갔다.

    이제 예루살렘의 딸들은 그녀에게 '그녀를 돕고 그녀의 사랑하는 님을 찾고자' 맹세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님을 '가장 뛰어난 미남자'로서 표현한다. 각종 그리움과 두려움이 그녀를 압박한다. 그녀는 자기편을 찾고 그들에게 한탄하며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불면으로 밤잠을 설치고 각종 분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속을 태운다면, 이것을 그냥 마음속에 두지 않고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 다 말하는 일은 선하고 좋은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말할 수 있고 기도해도 된다.

    굳게 믿고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실망하게 되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와 믿음이 한꺼번에 다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이 순간에 밀려오는 실망과 절망이 너무나도 커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상태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혼이 나간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바로 이 어려운 때에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믿게 되었다"는 간증을 듣게 됩니다. 절망의 때에 혼줄을 놓치 말고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믿음을 가지게 되는 때를 잡을 수 있는 복된 9월,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아 5, 2 - 16     행 11, 1 - 18   (지난 묵상링크)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내 혼이 나갔구나 (아 5, 6)

   

 

배경 찬송은 "긴 방황 끝에서 주를 만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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