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없이는 아무 것도

 

2016년 3월 1일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종'이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까지 단지 마가복음 (1,1절)의 제목에서 불리워졌던 존엄한 명칭이 지금 베드로의 고백이 된다.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은 북쪽 지역인 유대까지 이스라엘 나라를 여행하셨다.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사람들은 예수님의 치유와 기적을 체험했었다. 이제 모든 것이 "이 사람이 누군가?! 예수가 누구냐? 엘리아와 세례 요한  같은 예언자 아니면 아주 다른 사람인가?"하는 질문에 집중된다.

    베드로는 눈꼽처럼  "주님은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기다리던 구세주이십니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예수님은 "쉿, 계속 말하지 말라!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너는 이것을 말하라!" (막 9, 9)면서 베드로에게 동시에 입에 손가락을 대셨다. 수난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 없이는 그리스도의 형상은 완전하지 않다. 예수의 기적적인 면만 보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외침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실제로 알지 못한다.

    본문에서 제자들에게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서도 유효한 질문입니다. 그 당시에 예수를 따르는 무리는 물론이고 현대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의 고난보다는 기적이나 이적은 물론이고 각종 은사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십자가 사건 속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 누구이시며, 왜 성육신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인지'를 인식하게 됩니다. 부활절을 맞기 전에, 예수님의 발길은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 길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고난의 길인 것입니다. 온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고난을 당한 수많은 선열들을 기리는 삼일절을 맞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고난을 생각하며 동참할 수 있는 복된 삼월, 삼월 초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막 8, 27 - 33   사 26, 1 - 6 (지난 묵상 링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막 8, 27)

   

   

 배경 음악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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