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를 다시 옥토로

 

2014년 2월 1일

     

 

    고향으로 되돌아 온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치 마비된 신체 불구자처럼 머물고 있다. 그들의 내부까지 아주 깊숙하게 상처받았던 것이다. 이때 이사야 선지자는 "나는 너희들의 탄원에 함께 맞장구를 칠 수 없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시어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너희들에게 새로운 위로와 삶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고 말하면서 백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다.
    이 희망적인 메시지는 아주 유쾌하고 친절하게 들린다. 그렇지만, 이것은 당시 사람들의 운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었다. 오백 년쯤 뒤에서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말을 다시 언급하며,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눅 4, 21)고 말씀하신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당시에 하나님의 약속을 새롭게 내다보았던 것이지만, 언약의 성취는 다른 사람, 즉 우리의 죄를 대신 진 예수 그리스도가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었고 오늘날까지도 모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겪은 죄의 경험이나 어두운 그림자처럼, 이 확약에 대한 무기력함이 우리 가운데 늘 거듭해 누적된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즉 재림을 기다리는 대강절 Advent 는 "우러러보라!"는 의미이다. 삶에 대한 우리의 깊은 동경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 즉 메시아"가 우리의 상한 심령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에게로 오심을 손꼽아 기다리는 기간이다. 메시야를 기다리는 부푼 소망으로 사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

    새로운 것을 짓고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폐허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합니다. 이런 작업을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며, 스스로는 결코 이뤄지지도 않는 일입니다. 시간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다양한 옛 경험들을 돌이켜 바라보는 일이 한걸음씩 단계적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연관된 각종 고통들이 용인되어지고, 하나님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과거의 폐허들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건축자재로 변하게 되는 사실을 체험하고, 마침내는 우리 삶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힘들고 기억하기조차 싫은 과거의 폐허 조차도 옥토로 가꿀 수 있는 지혜를 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61, 1 - 11, 계 2, 1 - 7  (지난 묵상링크)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사 61, 2)

   

 

배경 찬송은 김종찬의 "생명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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